날아오는 물체에 맞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어디서 날아오는 지 알아야겠죠? 그걸 알았다면 날아오는 방향으로 벽을 지어서 막을 수도 있고, 날아오는 궤적에서 비켜나는 방법으로 피할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된다면 뭔가 던져서 맞출 수도 있구요.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날아오는 물체를 피하려면 내 상태와 날아오는 것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후회는 과거에서 기어와 우리의 목을 조르고, 불안은 미래에서 날아와 우리의 머리를 후려치죠. 그런데 과거는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물질보다 단단합니다. 그래서 후회할 짓을 저질렀다면 후회의 감정은 피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말랑말랑한 미래에서 오는 불안은 다릅니다. 날아오는 물체는 피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곡은 코코나(COCONA)의 “Where’s my soul”입니다.

“Where’s my soul”은 일단 코코나의 퍼포먼스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어떤 순간에는 스타카토가 느껴질 정도로 끊으며 진행하고, 여유로운 호흡으로 늘이기도 하죠. 칠한 인스트루멘탈 위로 현란한 박자를 전개하면서도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는 게 정말 매력적인 곡이에요.

불안을 마주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는 내용의 가사도 인상적인데요. 우리 모두 가슴 한켠에 불안 한 조각 씩은 품고 살잖아요? 출근길에 탈 차를 놓쳐서 지각하면 어쩌지 하는 것들이요. 그런 분들께 “Where’s my soul”의 가사가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코코나의 “Where’s my soul”을 한 번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