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이야기합니다. 시간은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시고, 쇠를 갉아먹고, 단단한 돌덩어리도 가루로 만들며 모든 것을 먹어치운다고요. 이 못생긴 괴물의 말처럼 모든 것은 언젠가 시간 앞에 흩어지겠죠. 브라운(BRWN)이 만든 [Monsoon]의 마지막 트랙인 춤이 말하듯, 우리는 언젠가 영원히 춤을 추게 될거예요. 모든 건 결국 시간의 끝에 흩어질테니까요.
[Monsoon]은 정말 독특한 앨범입니다.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인스트루멘탈은 앰비언트 뮤직을 떠올리게 하고, 보컬은 자기주장은 하지 않고 악기들 사이로 파묻혀 흐르는 음악 사이로 흩어집니다. 앰비언스의 뜻을 생각해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프론트맨이 음악을 끌고 가는 게 아닌, 주변음에 올라타서 음악을 내맡겼으니까요. 그렇게 인위적인 질서가 없는 [Monsoon]은 자연처럼 편안하고 고요한 음악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지친 당신, 브라운의 [Monsoon]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