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메탈을 중심으로 구축된 인디펜던트 밴드 씬은 오랜 세월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럭스가 사고를 쳤을 때도, 힙합이 멜론 차트를 휩쓸었을 때도,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 입성했을 때도 그랬죠.

밴드 씬은 자기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좋은 음악을 쏟아냈습니다. 심지어 록/메탈이 한국의 트렌드가 아닐 때에도 혁오, 잔나비, 데이식스 등 걸출한 뮤지션을 배출했죠. 그리고 이제는 밴드 붐이 왔다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J-POP, <봇치 더 록>, QWER, 파란노을 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과 콘텐츠가 굴린 스노우볼이 마침내 결실을 본 거죠.

그리고 지금 밴드 물결의 중심부에 자리한 인스타그램 매거진이 있습니다. ’밴드 붐은 온다’인데요. 그 ’밴붐온’이 뮤지션들을 모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어요. 소위 밴붐온 컴필레이션이라고 불리는 [AoB 컴필레이션 앨범 Vol.1 : 돌연변이]입니다.

밴붐온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김승주, 심아일랜드, Leaveourtears, 에로틱웜즈익스히비션, evenif, 고고학, OUR AGE, 강지원, ddbb, 유령서점, 산보까지 총 11팀의 뮤지션이 참여했는데요. 밴드라는 형태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사운드를 한 앨범으로 찍어 먹어볼 수 있는 구성이에요.

참여한 아티스트들 전원이 씬에서 개성 있는 프로덕션으로 주목받은 아티스트지만, 개인적으로는 <넋이라도>의 풀텍스트 인터뷰를 정리하며 가장 오랜 기간 목소리를 들은 지원 님의 이름이 가장 반가웠습니다.

밴드, 좋아하세요? [AoB 컴필레이션 앨범 Vol.1 : 돌연변이]를 들으며 밴드 음악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